에슐리-알프레도 파스타 ■ EAT-EM



 사실, 양식을 그리 선호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집 밖에 나가면 찾게 되는 것이 그런 음식들이다.

 특히나, 어린 시절부터 한식에 길들여져 온 내 입 맛에는 크림소스 파스타 따위는 안드로메다 음식과 같은 급일 뿐이었으나,

 이성과 만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이런 음식들과 조우를 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나도 입맛이 변해간다. 느끼하고 밍밍하며 씹는 맛을 온전히 즐겨야 한다는 착각 아닌 착각을 뇌리에 꽂아둔 채

 우적거리게 된다.

 그런데!








 어라?
 
 이 녀석, 좀 괜찮다. 크림소스라는 것이 밀가루를 살짝 볶다가 우유와 생크림을 넣고 잘 볶은, 좋은 말로 담백한 맛이지만

 한식에 길들여진 내게 이런 녀석이 입에 맞을리 없는데 의외로 고소하고 짭잘한 맛도 감돌며 뻑뻑한 소스가 의외로 괜찮다.

 더 맛있는 크림소스 파스타를 만드는 쉐프가 있는 레스토랑이 많겠지만, 먹어보지 않고 알수는 없는 일!

 체인점치고는 괜찮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그런 파스타였다.




 [아! 수평이 맞지 않는 사진을 보면 내 후달리는 내공에 언제나 가슴이 아프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맛있는 크림소스 파스타는 적절한 느끼함과, 탱글탱글한 파스타, 그리고 짭잘하고 맛있는 베이컨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고소한 치즈는 당연한 옵션이다. 

 에슐리에서 먹어본 알프레도 파스타는, 나열한 기본 옵션들이 모두 갖추어질 뻔 했으나, 베이컨이 약간은 아쉬웠다. 햄에 가까운 마트에 파는 그런 베이컨이 아니라, 직접 훈제한 고급스런 베이컨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무리한 욕심인가?






 그래도 가격대비 참 훌륭한 파스타였다!

 하지만 한식에 길들여진 나로서는 혼자서 한접시를 다 비우기가 여전히 버거운건 사실이다^^;






[OLYMPUS E-420 + ZUIKO 25mm 2.8F(PEN CAKE)] 

덧글

  • 홍군 2009/02/18 18:08 # 답글

    나이들수록 국없이 밥못먹고..

    느끼하면 김치 찾고..

    고구마먹을때 김치얹고..

    계란먹을때도 김치 얹어먹고...

    그리고 사이다 마시고..

    뭐 그런거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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